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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발 가맹 피씨방을 찾아 보았다.
    작성자 :
    무한의반
    플레이 타임 :
    159,288분
    작성일 :
    2015.05.18 04:56:44
    조회 :
    1376

    마침 스테인클론이 필요했는데 수련서 이벤트를 한다.

    프리미엄 던전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프리미엄 던전은 PC방에서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운영자에게 물어보니 블레싱비드 플러스도 소용없고 그냥 무조건 이스트소프트 가맹 PC방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남의 몸에 베어 있는 담배냄새 조차 역겹게 생각하는 부류라 PC방만은 가고 싶지 않았고 그냥 경매장에서 사는게 더 싸게 먹히겠다 싶었지만..

    한번도 입장 해 본적이 없는 프리미엄 던전을 경험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집 근처 PC방을 검색했다.

    여러군데를 점 찍어서 방문하고는 담배냄새가 가장 나지 않을만한 PC방을 찾아 다니려 했는데..

    가맹 PC방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2곳만을 확인 했다.

     

    쉬는날에 굳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귀찮았기 때문에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길에 이스트 가맹 PC방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처음 확인 했던곳은 작년에 우연히 방문 했었던 곳으로 위치를 기억하고 있었다.

    퇴근 후 전철에서 내려 집에 오는 짤막한 길에 옆으로 1분만 새어나가면 나오는 곳이기에 쉽게 찾아갔다.

    분명 그 위치에 PC방이 한건물 차이로 2개가 있었는데..

    PC방은 1개만 남아있고 남아 있는곳은 검색에서 확인 했던 이름이 아니었다.

    '간판을 바꿧을 수도 있지..'

    PC방에 들어가서 카운터 알바생에게 말을 걸었다.

    "혹시 여기 이스트 소프트 가맹 PC방인가요..?"

    "네? 뭐라고요? 그게 뭐에요?"

    "이스트 소프트요 그 왜 알집 알약 알툴바 같은 프로그램 회사인데 그 회사 가맹.."

    "아.. 그 회사가 게임도 만들어요? 잘 모르겠어요 직접 확인 해보셔야 되요."

    보통 같으면 PC방에는 뭐가 가맹 되는지 목록 같은게 따로 있지 않느냐라고 따지겠지만 뭔가 인기 없는 게임의 유저라는 것에 의기소침 하여 군말 없이 자리에 앉아 가맹 PC방인지 확인을 해보았다.

    '아.. 없어진 곳이 가맹 PC방이구나..'

     

    알바생에게 이곳이 아니었다고 말한 후 점 찍어 둔 다른 한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번째로 봐둔곳은 집에서 가깝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방향이었지만 집에서 워낙 가까운 위치라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찾아갔다.

    '몇번째 블럭에서 꺽어 들어가서.. 어? 여긴 길이 아닌데? 이상하다 이쪽인가.. 어라?'

    지도에서 본것과 다른 길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블럭 자체가 그다지 넓은곳이 아니고 지도상 위치는 한정이 되어 있으니 표시에 약간의 오류가 있겠거니~ 하고 무작정 발품을 팔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

    앞에 가는 여중생 한명이 뒤를 돌아봐 나와 눈이 마주쳤다.

    뭔가 지들끼리 수근 거리더니 같이 걷던 여중생 2명도 뒤를 돌아 나를 쳐다본다..

    굉장히 찝찝하다.

    흉악한 인상은 아니지만..

    아무리 봐도 인적 드문 길에 웬 아저씨가 인상을 쓰고(시력 문제로 사물을 볼때 인상을 찡그림) 두리번 거리면서 길을 걷고 있으니 수상하게 보일수도 있었으려나.. 라고 납득을 하려던 찰나에.

    '아닌가? 흉악하게 생겼나? 내 얼굴이 문제인가?'

    여러가지 찝찝한 고민을 하다 결국 걸어 올라가면서도 숨이 찼던 경사진 길에서 마음 편히 걷고자(내 마음 여중생들 마음..-_-) 파워 워킹으로 헥헥 거리면서 여중생들을 제치고 마음껏 두리번 거리면서 길을 걸었다.

    여중생들을 추월하기 까지 헥헥 거리는 소리 때문인지 파워 워킹으로 인한 걸음 소리 때문인지 여중생들이 나를 두어번 더 쳐다봤고 나는 그때마다 마음속으로 '카발 때문에.. 젠장.. 이런 카발..'을 외치며 여중생들의 시선을 피했다.

     

    여중생들을 제치고 탐색을 계속 했지만 PC방이 있어야 할 장소에 PC방은 커녕 나무가 울창한 동산들만이 줄지어 서있었고,

    이따금씩 지나가는 꼬맹이들에게 가까운 곳에 있는 PC방을 아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 나이에 게임 이벤트 하자고 동네 꼬마한테 PC방 위치나 묻고 있을 스스로를 생각하니 뭔가 처량해서 그냥 내 발품을 팔아서 PC방이 있어야 했던 그 일대를 다 뒤졌다.

    운영자 넌 뒤졌다..-_-

     

    애초부터 카발 PC방이 있다고 표시 된 곳에는 높이가 채 10미터가 안 돼 보이는 작은 동산이 있었다-_-

    그래서 그 일대를 돌아다녀 본것인데 가맹은 커녕 PC방 자체가 없었고 상식적으로 봐도 주택가라서 도저히 PC방이 있을법한 위치가 아니었다.

    '혹시 이 동산의 반대편?'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갈까 싶었지만 뭔가 오랜만에 나무의 녹음을 맡으며 걷고 있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조금 더 걸어서 이 동산을 아예 돌아가기로 생각했다.

    100미터 걸었나..

    동산.

    200미터 걸었나..

    동산.

    500.. 동산..

    1km 동산동산동산동산 산 산 산 산 산 산

    산!!!!!!!!!!!!!!!!!!

    길을 갈수록 동산은 높아졌고, 구불구불해서 앞이 보이지 않아 금방 끝나겠거니~ 싶었던 동산은 끝 없이 펼쳐져 있었다.

     

    '왔던 길을 돌아갈까.. 그러기엔 길이 너무 멀고 뭔가 바보 같은데..'

    잠시 고민을 한 후, 군 제대 후 뭔가 질려 버려서 예비군 갔을때를 제외하고는 다시는 밟지 않았던 산을 탔다..ㅡㅡ

    동산의 높이와 면적 자체는 그리 넓지 않은거 같으니 산을 넘어서 돌아갈 생각 이었다.

     

    내가 왜 카발 때문에 몇년만에 산을 타야 했는지, 이 짓거리 할 시간에 연장근무를 했다면 그딴 스테인클론 필요하고 썩어 넘칠만큼 살 수 있었을 것을 내가 왜 이런 뻘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혹시 운영자는 싸움을 잘 할런지, 평소 제발 나가서 사람 좀 만나고 다니라는 부모님의 권유에도 귀찮다며 항상 칼퇴근하고 집에 쳐앉아서 컴퓨터만 하는 아들이 게임 이벤트 하겠다고 한시간 동안 동네를 걸어 다니고 있는걸 알면 무슨 욕을 먹을지, 미쟁 시간이 다 됐을텐데 시간 맞춰 집에는 들어갈 수 있을지, 이런 뻘짓거리를 하게 만든 원인제공이 되는 운영진에게 선빵을 날리면 어느정도 정상참작이 되지는 않을지.. 온 갖 잡 생각을 하며 또 다시 저질 체력으로 헥헥 거리며 산을 넘었고,

    동산 반대편으로 난 길에 혹시 PC방이 있지는 않을까 두리번 거리면서 집으로 왔다.

     

    아.. 나 뭐 이런 카발 같은..

    가맹은 커녕 PC방 자체가 없는 산과 유치원과 주거지역 뿐이었다.

    비탈길에 있는 주거지역이라 그런지 작은 상가들에도 PC방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해가 졌다..

    집에 걸어 오는 8분의 시간에 1분 정도만 옆길로 새면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이스트 가맹 PC방을 찾느라 1시간이 넘는 시간을 낭비했다.

    대체 이렇게 오래 걸어본게 몇년만인지..

    게다가 이렇게 오래 걸었는데도 아무 성과도 없이 귀가를 해야 한다니..

     

    '집에 가자마자 카발에 전화해서 이스트 PC방 찾기 업데이트 똑바로 안하냐고 따질까..?'

    ..............

    '아.. 고객센터 문 닫을 시간이 진작에 지나서 전화도 안되는구나.. 그냥 내일 전화해서 승질이나.. 아.. 내일 퇴근 시간이 쟤네 상담 시간을 넘어 버리는구나..-_-'

     

     

    그리고 한주 정도가 대충 지났고 드디어 오늘 내일 쉬는 날인데..

    다시 이스트 PC방을 찾아 도시락이라도 싸들고 여행을 떠나볼까..?

    근데 또 이런식이면 인간적으로 이스트 PC방을 찾는거보다 카발 회사를 찾아 가는게 더 시간이 절약될거 같은데..

     

    운영진한테 이스트 PC방 왜 이리 없냐고 따지면..

    운영자와 유저가 같이 우울해 질 뿐이겠지..-_-?

    에이 젠장..ㅡㅡ

    무한의반
    검은빛 (Lv.185)
    블레이더
    Saga
    작성한 게시물 보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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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수[4]

    • 배리어스
      2015.05.25 16:03:59
      (플레이타임 83,171분)

    • 노랑신호등
      2015.05.18 21:58:04
      (플레이타임 189,636분)

      뭐같은 게임운영으로 고생 하셨군요 근데 말이죠 프리미엄 던전 이벤트는 영자의 농간 입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이익 될게 하나도 없어요 님같은 경우는 클론 앵벌이 때문에 일부러 pc방을 찿으신거 같은데요 지금 제작 성공률이 개판이라 평균적으로 50%확률 정도 됩니다 운좋으면 더 높은 분들도 있고 저주 케릭이다 싶으면 50%도 안나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지금 이벤트npc에서 수련서 700만알츠하죠? 입장권이 플섭 기준으로 250~300만알츠 합니다 한탐에 1천만 알츠가 소모 되는데 1천만 알츠에+시간(겜방비) 에 효율성 제로 라고 보심 됩니다 위탁에서 현제 1500~1600만알츠(5개묶음) 합니다 그냥 위탁에서 구입하시는게 탁월한 선택입니다 혹시 플미던전에서 그외에 부가가치를 얻을 생각이시라면 그또한 미친 짓입니다 한마디로 영자가 짜논 판에 유저는 놀아 난다 라 말할수 있죠

    • 무한의반
      2015.05.21 18:20:27
      (플레이타임 161,184분)

      영자가 짜놓은 판에 놀아나볼까 했는데, 결국 홈페이지에서 제시하는 총 11군데의 PC방을 돌아다녀 보는 헛수고를 했습니다..-_- 망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대체로 누가봐도 실위치가 주차장이나 산속같은 허위주소인 곳이 많더군요..ㅡㅡ

    • 노랑신호등
      2015.05.24 02:18:41
      (플레이타임 191,432분)

      저도 예전에 카발pc방 찿느라 고생한적이 있네요 폐업이거나 pc방을 찿는다 해도 가입종료라 이용할수가 없었죠 힘들게 찿아서 방문해서 자리에 앉아도 카발이 안깔려 있는 곳도 허다 하고요 카발쿠폰은 영자들이 지급을 안했으니 당연히 없었고요 암튼 관리를 전혀 안한다고 봐도 될거 같네요 영자들은 캐시출시에만 서로 대가리 맞대고 눈치나 보면서 월급만 축내고 있는 모양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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