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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넵튠] [GM] GM들의 상담 에피소드
    작성자 :
    플레이 타임 :
    10분
    작성일 :
    2011.06.30 09:28:45
    조회 :
    4879

    오늘은 상담 에피소드를 펼쳐 볼까 합니다.



     



     



    전화상담 해프닝이 주를 이루네요.



    초기에는 GM들이 24시간 전화상담을 직접 했었지요.



    그래서 당시엔 재미있던 해프닝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GM들이 상담을 하다가.. 이젠 전문적인 전화상담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으로 인해



    전문 고객센터가 신설 되었었구요..



    이렇게 뒤돌아 보니 참 재미있거나 눈물 쏙빼는 일도 참 많았던 것 같네요.



    GM들 및 현 상담원들에게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알려달라 했더니,



    이야기 보따리가 쏟아지네요. 당시 하소연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구요.



    그럼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려볼게요. ^^



    (이야기는 1인칭 GM 및 상담원 시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눈물의 전화"



    카발온라인 초기쯤.. 지금과는 다르게 GM들이 직접 전화상담을 했었고, 24시간 상담 체계였었지요.



    당시 신입 GM 이었던 저는 바짝 긴장을 하고 전화를 받고 있었습니다.



    늦은 밤..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GM: 감사합니다. 카발온라인 GM XX입니다.



    고객: 니네 사장 위자드가?



    GM: 네? (너무 빠른 말로, 경상도 사투리를 쓰던 남자분.. 그래서 잘 못알아 듣고)



    고객: 니네 사장 위자드가?



    GM: 네? ;; (너무 빨라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질 못함)



    고객: 니네 사장 위자드가? 니네 사장 위자드가? 니네 사장 위자드가?



    GM: 고객님. 죄송하지만 너무 빨리 말씀을 하셔서 잘 못알아 듣겠는데 다시 한 번 말씀 해주시겠어요?



    고객: 니네 사장 위자드냐고 이XXX이 욕 쳐먹고 싶어서 또 물어봐 엉?



    GM: 죄송합니다.



    고객: 뚝! (전화끊김)



    입사 후 처음 먹은 살벌한 욕이었지요. 전화를 끊고 엎드려서 어찌나 펑펑 울었던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아마도 당시 위자드에게 당하신게 있었는지, 화가 나셔서 전활 걸어 주셨던 것 같아요.



    지금은 위자드를 키우고 있을지, 아니면 아직도 저희 사장님이 위자드라 위자드만 좋게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소식이 궁금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



    (저희 사장님은 위자드가 아님니다!)



     



     



    "GM을 교육시켜주신 고객님"



    이 때도 위와 비슷한 시기였을 겁니다.



    신입 GM은 상담중 막히는 부분은 솔직하게 말했지요.



    신입 GM이기에 디테일한 부분은 잘 모른다고 죄송하다고 라고요.



    당시 전화를 주셨던 분은 아주 자주 자주 저희에게 전화를 주셨던 분이기에



    GM들 사이에서도 그 분에게만 전화가 오면 바짝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GM: 안녕하십니까 카발온라인 GM XX 입니다.



    고객: 여보세요?



    GM: 네. 말씀하세요~



    고객: 처음 들어본 목소린데, 신입인가?



    GM: 네(웃음) 신입 맞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대화. 그 고객분은 풀리지 않는 부분을 GM에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심오한 질문이 그 신입에겐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었지요.



    그래서 멈칫멈칫 하자..



    고객: 아~ 신입이라 잘 모르나보네.. 그럼 내가 설명을 해줄게요. 그건요~



    어찌나 친절히 설명을 해주시던지.. 아직도 그 상담이 기억에 남네요. ^^



     



     



    "누나와의 통화"



    GM들은 개인 계정으로 카발온라인을 알기 위하여 플레이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담도 하고, 나아가는 게임이 되기 위해 건의도 하고! 등등등



    모 서버에서 캐릭터를 육성 중 어떤 길드에 가입을 하게 되었지요.



    물론 그 길드원 분들은 그 GM이 GM인 것을 당연히 모를터..



    길드 마스터 분이 여자 분이어서 '누나!' 라고 호칭을 했었는데,



    마침 업무 시에 누나님께 전화가 온거에요.



    누나라고 부르던 분께 "네~ 고객님" 이라고 하는데 어찌나 기분이 이상하던지..



    문의 내용이 참 많으셔서 3시간 반을 통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울님들! 주위에도 길드원이 운영자가 조용히 들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으흐흐 ~(~_~)~



     



     



    "질투심을 부르는 PC방명"



    아이온 PC방, NC PC방, 11번가 PC방 등..



     



     



    "시작은 욕설 끝은 사과"



    욕설로 시작하여 사과로 끝맺음을 하는 고객님.



    욕설로 기분이 풀리셨다면 그 것으로 만족합니다. ^^



    (그러나 과도한 욕설은 상담 종료가 된다는 사실..)



     



     



    "상담원의 횡설수설"



    컴퓨터가 멈춰버렸답니다. ㅠㅠ



     



     



    "허무한 고객님"



    고객: 로그인이 안돼요!



    상담원: 어디서 어떻게 로그인이 안되시는건가요?



    고객: 아 됐네요. 뚝



     



     



    "우리는 인연!?!"



    전화 연결은 랜덤한 라인으로 연결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동일한 요일에 동일한 분과 계속적인 통화가 연결되는 경우..



    우리.. 인연인가요.. (남자 사람 상담원의 한탄?!)



     



     



    "동창이 밝았구나 그럼 끊는다"



    24시간 GM이 전화 상담을 하던 시절.



    늘 새벽 1~2시에 전화를 하시던 인천 고객님



    이것 저것 묻고, 오토 신고도 하시고 항상 4~5시에 닭 우는 소리를 듣고 끊으시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며 전화를 끊으셨지요.



    아마도 캐릭터명이 미리 뭐시기였을 겁니다.



    그리고 전화상담 고맙다며 다음에 꼭 인천 놀러오면 맛있는거 대접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으셨는데, 잘 지내시지요? ^^



     



     



    "고마운 개!?!"



    30대 중후반 정도로 들리는 목소리의 여성 분이었는데,



    불만이 잔뜩있으신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하셨었죠.



    제 입장에서 딱히 해결책을 제시 해드리기가 어려운 건이라 통화가 길어지고 있던 상황..



    갑자기 수화기 넘어로 꼬마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분의 갑작스런 한마디



    "죄송한데요. 전화 끊어야겠어요. 개가 애를 물어서.. 뚝"



    아이가 무사하길 바랍니다..



     



     



    "녹취의 무서움?!"



    카발온라인 초기 쯤.. 역시 GM이 24시간 전화상담을 했떤 때였습니다.



    24시간이다 보니, 새벽까지 약주를 하신 고객 분들의 전화도 상당수 있었지요.



    종종 전화를 주시던 유명한(?) 고객님이 계셨었는데,



    역시 새벽에 약주를 하시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술에 취한 고객 분은 욕설로 오프닝을 해주셨지요.



    자신이 육성 하시는 배틀 스타일에 대한 한탄과 불만 등..



    5~6시간이 지속되고 있었지요. 그 자리에서 결론이 나는 내용들이 아니었으니까요.



    지속적인 욕설로 인해 지치고, 마음다친 GM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녹취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갑자기 그 고객분은 존댓말에 GM님, 선생님을 남발하기 시작하셨지요..



    얼마나 심한 욕설을 하셨기에...ㅎㅎ



     



     



    "고객님의 선물"



    클라이언트 담당이었던 GM..



    PC문제로 인해 고객분이 전화를 걸어와 상담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아



    원격 조정으로 PC를 손봐주고, 드디어 PC문제 해결!



    그 고객분은 고맙다며 떡 선물을 회사로 보내왔습니다.



     





     



    바로 이 떡인데요. 어찌나 많던 양인지.. 게임관련 팀들 모두 나눠 먹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처음있었던 일인지, 사진까지 찍어서 사내 게시판에 올려뒀던 사진 꺼내왔습니다.



    이후 어떤 고객분도 무슨일인진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맥반석 계란을 몇 판을 보내 오셨었습니다.



    그것도 계란마다 몇 Alz 를 다 적어서 보내 주셨었지요.



    전 1,000만 Alz가 적혀 있던 맥반석 계란을 먹었었던 것 같네요.ㅎ



    당시에 스마트폰이나 SNS가 활성화되어 있었다면 사진을 남겨뒀을텐데



    아쉽군요. ^^



     



     



    "말은 더듬지만, 욕설은 화끈하게"



    GM들이 상담하던 시절, 고객센터가 오픈되어 상담원이 전화를 받는 지금까지



    유명했던 분이 계시지요.(유명했던 분은 한 둘이 아니지만!!)



    말을 좀 더듬던 분이 계셨었습니다.



    GM: 안녕하세요. 카발온라인 GM XX입니다.



    고객: 아....아.....안...녕......녕하..하..하..세..요.



        저...저...저...궁....궁....한......게 있는....는.....데요...



    GM: 네. 말씀하세요.



    - 중략(상담 내용은 비밀, 사실 쓰기도 힘듬...ㅜ_ㅜ)



    GM: 네. 말씀 드렸듯이 그건 저희쪽에서 해드리기가 힘듭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고객: 저.....저....그래....도...유..유....유...저가.....원하...하...하.....면



        해...해...줘야 하..하..는거 아...아....닌가요?



    GM: 죄송합니다. 도움을 드리기 힘듭니다.



    고객: .............(한 30초?)



    GM: ...............



    고객: 에이 XX새끼들(뚜뚜뚜~)



    GM: 헐......말 잘 하시는거 아닌가..ㅡ_ㅡ;;;



    홈지기가 생각해봤을 때는 끝인사는 화끈하신 것 같습니다.



    꼭 욕설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ㅎ 잘 지내시나 모르겠네요~!



     



     



    "나는 진정한 초보 유저"



    카발온라인이 처음 접하던 게임이었나 봅니다.



    굉장히 기초적인 단어도 모르시던 분이었었죠.



    몬스터를.. '모니터 안의 가상의 물체' 라고 칭했었던.. 그게 참 기억이 나네요 'ㅅ';;



     



     



    "민망한 PC방명"



    PC방 전화 상담중입니다.



    상담원: 안녕하십니까 카발 온라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PC방 사장님: 여기 시간 결제좀 하려구요.



    상담원: PC방명이 어떻게 되시나요?



    PC방 사장님: 졸라빨라요.



    상담원: ㅈ.. 조.. 졸.. 네.. 혹시 업주님 성함은 어떻게 되시나요?



    졸라빨라를 상담원의 친절한 어투로 말하려니 입에서 안떨어졌나 봅니다. 후훗



     



     



    (아래는 PC방 현모 시에 있었던 해프닝입니다)
    울산의 가맹점 PC방(익스트림 PC방)을 방문했습니다.



    아니 이게 왠일!



    사장님께서 맨 앞좌석 6개 정도의 PC를 카발 전용석으로 풀 가동중이었습니다. ㅡ_ㅡ;



    인테리어도 카발 초창기의 레어급 포스터를 깨끗이 관리하셔서



    부착! 유지하시던 그 PC방! 참 감동이면서 뿌듯했습니다.



    매 번 울산 방문 시 항상 들러 인사 드리고 다양한 도움을 얻고 오는 PC방입니다.



    카발이 좋아 PC방 유저에서 PC방 사장님이 되신 고객님들..



    인상적이었습니다! *0*



     



     



    "음악을 좋아하시는 고객님?!"



    고객: 아이템을 가지고 MP3 앞에 왔는데 그 다음엔 어떻게 해요?
    상담원: (잉? 엠피쓰리?) 고객님~ MP3라니요?...



        혹시... NPC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고객: 네 맞아요! 땅, 불,.. 이런 아이템을 가지고 율이라는 엠피쓰리(MP3) 앞에 있어요.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인 캡틴 네바레스에 관한 문의었는데



    이벤트 에이전트 율 NPC를 자~~~~~꾸 MP3라고 말씀하시는



    귀여운 ^^: 고객님이 계셨었답니다. ^----^*



     



     



    "짧지만 강한 외마디"



    상담 연결이 힘들어지고 난 뒤 연결이 되셨는지 힘껏



    "야!!!!!!!!!!!!!!!!!!!!!" 라고 소리 지른 뒤 전화를 끊은 분이 계셨었지요.



    당시엔 너무 놀라서 한동안 멍~ 하니 있었다는.. ㅠㅠ



    고갱님! 이런 장난 전화는 하지 마세요! 어느 분이 전화주셨는지 다 확인 가능합니다 +_+!!!!!!!



     



     



    "매너쟁이 고객님"



    상담 도중 물을 키보드에 쏟아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ㅠ_ㅠ)



    순간 저도 모르게 "앗 어떡해..."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오마갓~)



    그런데 매너 좋으신 울 고객님 왈..



    "저런.. 음료수를 쏟으셨나봐요. 전 괜찮으니 먼저 닦으시고 안내 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상냥상냥)"



    어쩜, 우리 카발 온라인 고객님들은 이리 마음씨도 고우실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언어 장애.. 고객님의 말 벗이 되다"



    언어 장애를 갖은 분께서 종종 전화를 주셨었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내용 전달이 전혀 되지 않아 난감할 때가 많았지요.



    그런데 하루는 그 고객님의 어머님이란 분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아들이 중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인데, 미묘하게 나마



    장애가 호전되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병원을 찾으니



    '사람들과 이야기를 자주 나눠서 좋아지고 있다' 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네요.



    아드님과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이 저희 상담원들이었단걸 알게 되어



    이렇게 전화를 하셨노라고 미안함과 고마움이 섞인 음성으로 내막을 얘기 해주셨어요.



    친구 하나 없는 아들에게 말 벗이 되어 주어 정말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요..



    그 분과 상담 연결이 될 때면 혹시 장난 전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워지던 순간이었답니다. >_ <;;



     



     



    "이스트소프트가 어려운가봐요ㅠㅠ"



    아시겠지만 저희 카발온라인의 회사명은 이스트소프트, 영어 표기 ESTsoft 입니다.



    EST는 Emotion Science & Technology의 약어이며



    감성, 과학, 기술을 뜻합니다.



    근데 종종 저희 회사명을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스티소프트'



    '에스트소프트'



    '백신소프트'



    '이스츠스포츠'



     



     



     



    스펙타클하고 위험천만한, 태풍과 산사태 같은 고객님들



    눈물 펑펑 쏟던 날들



    보람되고 기쁜 시간들



    모두 울 님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입니다.



     



    운영자와 상담원도 사람인지라 카발온라인을 대표하여 상담을 하더라도



    욕을 많이 먹음 슬퍼지긴 합니다. (ㅠ_ㅠ) 그래도, 그만큼 애정이 있기에 저희를



    채찍질 하시고, 보듬어 주시기도 하는 울 님들께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Always with CA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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