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스트서버 업데이트 보면요..

2주간 누적한 점수로 지휘관과 호위병 호칭을 주고 그에 맞는 능력치를 부여한다고 되어 있는데..

능력치 정도가 그냥 받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할 정도의 내용이 아니더군요..

장비값 차이가 200억 이상이 나는 케릭이라도 지휘관 호칭만 받을 수 있다면 그 모든것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릴 정도의 능력치라..

카발에서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미션쟁에서 30점만 먹고 다른짓하거나 인원 많은쪽에서는 대기인원떄문에 30점 먹고 무조건 리스..

리스하지 않으면 나쁜 인간이 되어버리는 지금 미션쟁의 문제점을 해결해 보려는 시도라는 것 정도까지는 알 것 같습니다.

최소한 호위병 호칭이라도 달기 위해서 열심히들 할테니깐요.

가망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쟁 하는 시간동안 최대한 끝까지 남아있으려고 하겠죠.



하지만 이것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등에 별 메리트가 없는 지금 시점에도 가끔 보면 으시대기 위해서 점수를 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항상 있는데요.

정말 열심히 싸워서 많은 점수를 따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장비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아군전력과 보탬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대규모 접전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일부러 몸을 피하고..

무조건 가디언이나 타워 또는 기지 문 깨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

아무 필요없는 금방 지어지는 타워로 도배하면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것때문에 정작 필요할때 포인트가 부족하죠)

이런 사람들이 접전지에서 좀 많이 싸워주고.. 게릴라 막아주고 그런다면 승패에 많이 좌우됨에도 불구하고 그냥 점수 먹으러 다니기 바쁘죠..

게다가 지금도 장비나 렙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된다면 그런 분들이 필수적인 부활이나 워프타워를 지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점수먹기 바쁜 시점에서..

점수로 받는 혜택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다면.. 그나마도 현재 점수 포기하고 필수타워들을 지어주시는 분들까지 더이상 쟁에서 찾아보기 힘들것이고..

아마 앞으로 미션쟁은 부활 한번 하는데만 1분씩 걸리고 일어나자마자 죽어나가는.. 고문쟁이 될 것입니다..

얍삽하게 점수먹기 놀이 하는사람들로 인해서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재미까지 떨어지게 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만일 2주간 누적점수가 적용이 되어버린다면..

이것은 결국 하루 6번 쟁을 모두 뛸수 잇는.. 아니면 최소한 4번 쟁까지 소화할 수 잇는 백수들을 위한 호칭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직장인이나 학생들.. 특히 이중에 직장인들은 솔직히 하루에 한번 미션쟁 참여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운이 좋아서 두번까지 참여할 수 있는 날은 아주 뿌듯하죠.

그런데 2주간 무조건 미션 쟁 점수 누적이라면.. 무조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백수들을 위한 호칭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바쁜 시간 쪼개서 하루 한번 혹은 두번 겨우 참가하는 직장인들은 결코 기대도 가져볼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게임이라는 것이 당연히 시간 많은 백수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에는 태클을 걸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호칭 껀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쉽게 말 할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백수들이 알츠를 많이 벌 수 있고 명점을 많이 올릴 수 있고.. 렙을 더 빨리 올릴 수 있고.. 이런것은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루 6번이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미션쟁에서 하루 한두번 겨우 참가할까 말까 한 직장인들에게는 선택이나 노력의 여지 자체가 없어버린다는 것이 너무나 불공평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백수와 직장인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버린다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그 차이로 인해 결국 직장인은 더이상 게임을 즐기는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고..

그동안 쌓아왔던 직장인의 설움과 합쳐져서 결국 게임을 접게 되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카발을 운영하는 쪽이나.. 열심히 해온 백수들이나.. 모두에게 아마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되겠죠..




그래서 제안합니다.

지휘관이나 호위병 호칭을 적용하려고 하는 의도는 충분히 알 수 있으니.. 최대한 그것을 이롭게 적용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봐야 하겠지요.

그렇다면 하루 6번 쟁을 2주간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한번 쟁만을 2주간 합산하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면 점수합산과 관련된 쟁은 저녁10시 쟁만 해당된다던지.. 이런식으로 카발측에서 미리 정해놓은 하루 한번의 미션쟁이라도 좋고..

아니면 6번의 미션쟁 중에 하루 한번의 미션쟁을 개인적으로 설정해놓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거죠.

이렇게 한다면 저녁시간대에 일을 하는 유저들에게도 모두 기회가 주어질 수 잇는 것일테니까 더더욱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잇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그시간 이외의 시간대에는 점수와 관계없는 사람들이 필수타워들도 지을 수 있고.. 점수를 좀 적게 먹더라도 쟁에 관련된 꼭 필요한 행동들을 하는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구요.


테스트서버에 적용된 것이니 아직은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오랜기간 카발측에서 고심해서 만들어놓은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불만을 갖는다면 그것은 불만을 토로하지 않느니만 못한 것이겠지요.



제 의견에 동의한다 하는 분들은 답글로 의사표시 좀 부탁드립니다.

하루 한번의 미션쟁에만 호칭과 관련된 미션쟁 점수 누적을 적용시키는 것.. 어떠십니까?

답글이 많아질수록 카발측에서 한번쯤 더 귀를 기울여주시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의 동의를 구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