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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이야기(2)(3)
-망자의 탑 2층-
어딘선가 칼을 휘두르는 소리가 들린다.
“쉬잉~
칼을 꽂아넣는 소리.. “푸욱.. ”
피가 튄다.. 여기저기 장렬하게 최후를 다한 이들이 쓰러져가지만 잠시 후 사라져버린다..
시체가 쌓이지 않는 습한 곳..
‘이곳은 지하인가 ?’
바람이 불지 않는다...
두 명의 전사가 괴물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고 활을 쏘아 그들을 도륙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이곳은 어디이고..난 누구인가..’
공중부양을 한 체 바바야가들이 워리어 흑혼을 향해 연신 불을 쏘아대지만 흑혼은 아랑곳하지 않은 체 채찍을 휘두르는 아넬리온을 향해 투명한 녹색의 빛을 띠는 검을 내리긋는다..
흑혼의 얼굴에 인간의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 미소가 그어진다..
이내 쓰러져 사라져버리는 아넬리온..
그들은 무언가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왜..‘
얼굴부분이 가렵다..
긁고 싶지만 팔로 느껴지는 감각이 내겐 없다...그리고 다리도..
난 무엇이었는지... 내 이런 기억들은 도대체 내가 무엇이었음을 말하는가..
난 분명 존재하지만 형체가 없다..
그럼에도 내가 날 느낄 수 있음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난 영혼의 일종인 것인가 ?
이곳에서 나 역시 수많은 괴물들과 싸웠고 장렬히 전사했으나 혼은 남아 여전히 이곳을 방황하고 있는 것일까 ?
한참을 지켜보니 징그럽게 생긴 괴물들은 가끔씩이나마 무언가를 떨어뜨린다..
인간들은 다투어 그것들을 챙기고....
‘아마도..저런 것들을 얻기 위해 이런 힘든 싸움을 하는 것 인지 모르겠군..’
물건들은 모두 같은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닌 듯 어떤 것은 버리워지고 어떤 것은 동료들끼리 쟁탈전이 벌어진다..
간간이 이기심으로 인한 전리품의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인다..
다시금 한참의 격렬한 전투가 끝나갈 무렵 전설의먹자란 이름의 블레이더..오스미움 블레이더를 줍더니 연기처럼 사라진다..
‘항상 보아오는 인간들이 모습이군..전형적인 자기위주의 삶을 사는 이들..’
저런 인간들이 항상 싫었다..증오했다..삶을 편하게 살기위해 타인의 행복을 짓밟는 자들..
남겨진 흑혼..격분해서 뭐라 투덜대지만 홀로 다시금의 전진을 하고..
‘힘이 필요한가 ?’
누군가 내게 말을 한 건가 ?..
아니 그럴 리가 없다..난 보이지 않는다..
‘힘을 가지고 싶은가 ?’
몸 전체가 그 말에 반응한다.. 난 지금 어딘지 모를 이상한곳에 혼으로서 존재한다..
될 수만 있으면 나도 인간이 되고 싶다.. 그들과 함께 이곳에서 공존할 수만 있다면..
‘소망하라..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
..난..소망한다...
자신도 모르게 내뱉어진 말..
몸이 짙은 흙색의 형체를 띄며 투명하게 나타나더니 이내 짙은 형체감으로 재생되어진다..
...거대한 하지만 어쩐지 인간이라 하기에 추악한 모습을 한 어떤 존재..
심한 이질감으로 구역질이 남을 참을 수가 없다..난 인간이 아닌 인간의 적으로 태어난 것이다..
‘이런 xxx ! 난 인간이야.. 난 이따위 괴물이 아니란 말이다 !’
분노..로 몸이 떨리고 닥치는데로 소리를 질렀으나..
입 밖으로 내어 뱉어지는 소리는 괴물의 울음소리일뿐..
“꾸에..!”
갑자기 그 동안 지켜보아오던 흑혼이란 전사가 내게 달려옴이 보인다..
‘ 그게 어쨌단 말이지 ? 니가 인간이던 괴물이건 그건 스스로 감당해야할 몫일 뿐.. 키키키 ’
다시금의 소리라기보다는 머리에 직접 전해지는 듯한 울림이 들렸고..심한 메스꺼움이 전신을 감싼다.
이런 개 같은 경우가....
흑혼의 검이 목을 노리며 쳐 들어온다..
하지만 워낙 단단한 피부를 가진 내 육체에 쉬이 칼이 들어서지를 않고..
‘ 흑혼님 난 괴물이 아닙니다.. 당신과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제발..그 칼을 거두세요 ! ’
다시금 그의 검이 찬란한 빛과 함께 x자를 그으며 내 배를 갈라온다..
‘제길 이번엔 정통으로 맞았다..’
“꾸에엑~” 나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나간다..
몸을 돌려 동족인 듯한 모습의 괴물들이 있는 반대쪽으로 뛰어 도망간다.. 일단은 살고 보아야한다...
‘난 왜 이곳에 있는가...
벌써 몇 번을 죽을 위험을 넘겼으나 난 여전히 건재하다..
몇 번이고 절반이 넘게 깍인 내 생명게이지는 시간이 흐름에 완전히 회복 되어진다..
‘아...이 습하고 어두운 곳을 벗어나고 싶다..‘
-데져트스크림-
베리어 : 그런일.. 있을수가 있나 ??
흑혼 : 분명 그랬다니까... 아마 그 넘은 버그일거야..세상에 도망가는 보스 몹이 있어 !
유인하려해도 이건 당최...잡몹 들이랑 똑 같이 움직이니..쌍배틀 쓰고 잡으려했는데도 안되더군..
베리어 : 헐..결국 못 잡은거야 그래서 ?
흑혼 : 웃긴게 죽으니 바로 던젼 밖으로 팅기더라..겨우 오스칼나온거 망자 구경시켜 달라고 사정사정해서 같이 들어간 넘이 먹고 튀고..암튼 애들 불렀으니까 4명 파티해서 그 넘 잡으러 가자 너두 !
배리어 : 그래^^ 잼겠다 그거~-O-
불타는위쟈 : 형 나왔어.. 다른애들은 ?
흑혼 : 응 포실하나 곧 올거야..잠시만 기둘려 킁..
- 망자의탑2층 -
이곳은 굉장히 낮이 익다..아마도 난 이곳에 살았던 적이 있었던 거 같다..아주 오래전..
아마 어떤 미련이 남았기에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이런 형태로나마 이곳에 있는 건 아닐지..
어쩌면..아직 이승에서 내가 해야 할 무언가가 남아 있는 것일지도..
겨우 겨우 2층 입구를 지나 1층으로 왔다..
‘제길..몸집이 크니 제대로 숨어 다닐 수가 없군 ..’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현 모습..클..이제 그데로 익숙해지는군..
조금 전에는 끈질긴 전사하나를 죽였다.. 죄의식에 몸서리쳤으나 바로 다시 내게 뛰어오는 그 놈을 보니 다소 안심이 되었다...
이곳의 인간들은 재생의 능력이 있다..어쩌면 나 역시 죽어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얼마쯤 뒤..밖으로 나가기 위한 내 절망적인 노력의 결실로 1층으로 온지 얼마 안돼서 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발견한듯했다..
하지만 갑자기 4명의 전사들이 돌연 내 앞에 나타났고 잠시 당황한 듯 보였지만 곧바로 내게 공격을 시작했다..
불타는위쟈 : 어떻게 메르가헤프가 입구에 있는거냐 ?
배리어 : 암튼 운영진놈들 별의별 버그를 만드네 정말 !
흑혼 : 잡자 암튼~
.........
4명의 협공은 꽤 거추장스러워서 일단 동료 늑대들이 있는 곳으로 몸을 피했다.
아까처럼 이들과 힘을 합쳐 우선 이들을 물리쳐야겠지..
몇분정도 지났을까...
늑대들의 수준은 아까의 괴물보다 훨 떨어지는듯 시시각각 그 수가 줄어들어 이제는 우두머리인듯한 놈만 남았지만 3명의 전사는 여전히 건재하다.
이대로라면 우두머리늑대조차 곧 죽을 것이고 나 역시 위태로와지겠지..
돌연 팅기듯 앞으로 뛰쳐나가 계단을 올랐다.
당황한 네 명의 전사들 잠시 주춤거리더니 바로 뒤 쫒아 왔지만 거의 그들이 내게 도달했을즈음 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했고...어찌된일인지 그들은 더이상 따라오지 않는다.
흑혼 : 모야...이놈 어디로 사라졌어..????
배리어 :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
불타는위쟈 : 참 내...!
파이어맨 : 일단 빨리 가보자고 보스방에 !
- 이스트소프트사 -
박대리 : 서과장님 이리와봐여..하하 이넘좀 봐여~
서과장 : 뭔데 ?
박대리 : 메르가헤프가 언데드필드에 나와 있어요..ㅎㅎ
“퍽” 서과장 박대리의 뒤통수를 친다
서과장 : 이게 웃을일이냐 ? 뭐가 어떻게 됐길래 걔가 밖에 있어 !!
박대리 : 네 ? 아..그러고보니..그럴수가 없는데...
서과장 : 빨리 저 몹 데이터 찾아서 없애버려..
박대리 : 근데여..그러지않아도 유저들이 많이 몰려들어서 곧 죽겠는데요..또 지금 없애버리면 말이 더 많이 나올지도 모르고..
서과장 : 아유..넌..하는일이 어째.. 암튼 그럼 그냥 두고..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도록 원인파악이나 해라..
박대리 : 어...근데 서과장님 이것 좀 보세요.. 메르가헤프가 원래 이렇게 빠른가요 ??
이제...지쳐간다..
인간들이 점점 모여들어 이제는 어느 쪽으로도 도망갈 곳이 없어 보인다..
그들은 나를 중심으로 둥그런 장벽을 이루고 서서히 조여들고...한 두 넘 정도야 뛰어 넘을 수 있겠지만..이건 너무 많다..
나는 죽기 전 어떤 인간이었든 간에 무술에 꽤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듯하다..
어쩜 이들 중에 내가 아는 이들이 있을지도..
겁 없이 뛰어들던 워리어 둘과 블레이더 하나를 쉽게 죽이자 섣불리 뛰어드는 전사들이 줄었다..
대신 아처들의 마법화살이 사방에서 쇄도해 들어오고 위저드의 손에서는 연신 붉고 푸른 마법들이 쏘아져 나를 강타한다.
서서히 줄어드는 체력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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