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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님들께 여쭤보고픈 문제가 있습니다.(3)

파이널스토리 2005.11.13 21:35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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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피터에서 허접한 블레이더를 한마리 키우고 있는 유저 입니다.

방금 게임하면서 개인적으로 황당한 상황을 접해서 유저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 졌습니다.

온라인 RPG게임 하다보면 자주 접하는 내용입니다.

'자리' 라는 계념 말이죠.

"님 제자린데요. 딴데가서 하세요"

뭐 이런 이야기 자주 오가는걸 볼수 있죠. 타온라인 게임에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자리 라는 계념을 초창기엔 참 싫다고 느꼈고 그걸로 많이 트러블도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지나다보니 자연히 그런 것에 익숙해 지더군요. 제가 정했건 남이 정했건 간에 유저들간에 합법화 되지 않은 하나의 '룰'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문율 같은 거죠.

그렇다고 꼭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비매너 유저고 타도해야할 대상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어디가서 누가 도덕을 지키지 않았다고 매너없네. 한마디 할순 있겠지만 그걸 꼬투리 잡아서 상대를 핍박하고 서로 쌈박질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문제로 자리 라는 계념은 온라인 RPG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지켜야 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런게 있다 라고는 다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그런데

오늘 게임하면서 한 유저분이 제가사냥하는 지역 (3마리의 몹이 리젠되고 공간도 협소하여 딱 한사람이 들어가서 사냥하면 적당한 구역이었습니다.) 에 들어와서 바로 제 뒤에 리젠되는 몹까지 잡으시더군요. 그분이 치지 않았다면 저에게 붙을 몹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그게 제 몹이 잡지 마세요. 라고 하는건 맞지 않기에 그냥 기분이 좋은건 아니었지만 그냥 그런 가보다 하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시간동안 저랑 같은 구역에서 사냥을 하시더군요. 당연히 1사람이 적당히 사냥할 구역에 두사람이 들어왔으니 사냥보다 멀뚱히 서있어야 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고 둘다 사냥의 효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둘러보니 이 지역 바로 코앞에 3마리 리젠되는 자리가 분명히 비어 있었습니다. 즉, 사냥터가 없어 어쩔수 없이 들어온 건 아니라는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니 많이 언짢아 지더군요. 그래서

'님 조금 떨어져서 사냥하시죠.'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 하시는 말이

'님이 전세냈어요?'

이러십니다. 갠적으로 듣기에 참 기분 나쁘더군요. 제가 공격적인 어투로 말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왜 남의 사냥터에 들어왔냐 라고 따진것도 아닌데. '이곳이 니꺼냐?' 라는 식의 대답을 들으면 기분 좋을리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건 아니지만, 먼저 사냥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해 주는게 서로 편하지 않을까요? '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 말이 가관입니다.

'누가 정했는데요? '

저랑 싸우자는 말로밖에 안들리더군요. 일종의 시비거는거... 그걸 누가 정했는지... 제가 알아야 할 의무도 없을 뿐더러 서로 불편한 상황을 억지로 만든 사람이 누군데. 불편하면 니가 자리 옮겨서 사냥해라. 라는 말밖에 더됩니까? 전 황당해서 별말 없이 그냥 속으로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고 그냥 마을 와버렸습니다.

저도 예전 게임을 할때 자리문제로 남과 많이 싸워봤습니다. 사냥터 모자른데 누군 먼저 왔다고 자리라는 말로 자기 사냥터 확보하고 늦게 접속한사람은 제대로 사냥도 못하고 빌빌 거려야 하는 상황이 불만스러워 싸운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래 시간이 지나서 격어보니까. 자리 라고 정확히 그어진 선은 없지만 서로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사람들이 같은 지역에서 사냥할때 서로 효율도 떨어지고 플러스 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옆에 사냥하는 다른 사람이 있으면 서로 방해가 되지 않는 거리 정도를 벌리고 사냥해 주는게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득이 접속자는 많고 사냥물은 모자르면, 옆사람의 양해를 구하고 같이 사냥하거나 파티를 하는 형식으로 '공유'할수도 있는 문제 아닙니까?

왜 꼭 남이 싫어 하는 짓을 고의로 해서 서로 감정 상하려 하는지 이해 하기 힘드네요. 자기 머리론 이해가 안되더라도 우선 남이 그것을 싫어하면 한번쯤 더 고려해보고 행동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런 암묵적인 룰이 누가 정했고 왜 만들어졌는지 그게 중요합니까? 그 룰을 사용했을때 결과가 좋다 나쁘다만 판단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룰이 자기 맘에 안들면 무조건 거부하고 나서야 옳은 건가요? 화장실 갈때 줄선사람이 있으면 맨뒤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게 옳은 거죠. 그게 맘에 안든다고 먼저 화장실쓰겠다고 들이밀면 싸움밖에 안납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다른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룰이 맘에 안든다면, '넌 그래라 난 내맘대로 할란다' 라고 하기보다는 '내 생각은 이러이러 하게 하는게 더 옳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고 상대의 양해를 구하는게 먼저 아닙니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사냥터에 아직 자리라는 계념은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편한 사냥을 위해서 어느 정도거리(최소한의 거리를 말합니다. 옆사람과 딱 붙어서 바로 옆에 리젠되는 몹을 때리는 행위는 서로 불편합니다.)는 벌리고 사냥을 해주는게 서로에게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이 몸빵하고 있는 몹은 재발좀 서로 건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떤사람이 3~4마리한테 다굴 맞고 있다고 그거 옆에서 쳐버리면, 몸빵하고 있는 사람 기분나뿝니다. 옆에서 친다고 몹이 치는사람 보는것도 아니고 계속 처음 본사람치는데, 맞는사람은 자기 피 깍이면서 경치와 아이템은 다른사람이 가져간다고 생각해 보십쇼. 억울하죠. 옆사람 몸빵하는 몹 때리는 사람은 무슨권리로 아무 피해도 감수하지 않고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 하는겁니까? 노력은 다른사람이 했는데. 서로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즐 카발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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