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AL

포가튼 템플 B1F층과 B2F층의 탐사가 체 끝나기도 전, B2F층에서 지하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갈 수 있는 조그만 계단이 발견된다. 계단 밑에는 커다란 문이 있었고 그 앞에는 타일런트와 유사하게 생긴 알 수 없는 괴물이 문을 지키는 듯 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 곳을 발견한 탐사대원들은 알 수 없는 공포감에 휩싸여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던 어느 날, 어느 한 남자가 그 문 앞을 향해 걸어 나간다. 그는 자신을 “엘민”이라고 소개하였고 포가튼 템플의 비밀은 자신이 밝히겠다고 외치며 타일런트와 유사한 괴물을 따돌리고 B3F로 향해 나아갔다.

그로부터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포가튼 템플의 비밀을 밝히겠다고 떠난 “엘민”은 돌아오질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그곳을 탐험하던 탐험대원들은 하나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아너러블 에이지의 유산이자 과거 사원 형태의 아카데미였던 포가튼 템플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네바레스의 공포의 대상이자 접근을 꺼려하는 포가튼 템플의 B3F 층. 그곳에 심각성을 느낀 두 현자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잠시나마 손을 잡고 그곳에 비밀을 밝히는데 온갖 힘을 쏟는다. 카펠라 연방과 프로키온 연방은 명석하고 뛰어난 네바레스 인을 각 3명씩 차출하여 그곳으로 파견을 보낸다.

노력 끝에 그들은 B3F층의 진입에 성공을 하게 되지만, 그곳에서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고 잔인한 환경을 목격하고 만다. 그 들 눈에 비친 것은 과거 포가튼 템플B3F 비밀을 밝히러 떠난 “엘민”이라 불리는 사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본 엘민은 수년 전에 보았던 모습이 아닌, 끔찍하고 징그러운 형태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이성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엘민은,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일촉즉발에 상황 속에서 다행히 엘민을 따돌리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탐험을 계속하던 일행은 뮤턴트 연구원을 만나게 되어 포가튼 템플B3F의 비밀을 듣게 된다. 뮤턴트 연구원이 말한 B3F의 비밀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과거 아너러블 에이지의 사원을 만든 초상능력자가 최근까지 연구를 계속 진행해 왔다는 사실과 그 연구의 실험 체가 뮤턴트 마물과 곤충에서 네바레스인 들까지 확대 되었다는 것. 닥터라 불리는 초상능력자는 오랜 연구 끝에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지금까지 해온 연구의 정점을 찍고 만다.

그 결과 B2F의 실패작이라 불리던 타일런트와 다르게 통제가 가능한 거대 마물들이 탄생한 것. 엘민이 변하게 된 원인도 그것이라 한번에 알 수 있는 충격적인 대화였다. 이러한 비밀을 이야기 해준 뮤턴트 연구원은 더 이상 자신이 알고 있던 닥터가 아니라며, 닥터의 미치광이 같은 이 연구를 말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뮤턴트 연구원이 도움으로 드디어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 대원들은 그의 부탁을 들어주겠다 약속하며 그에 도움을 받아 사원 입구가 있는 포가튼 루인으로 무사히 귀환하게 된다. 그들은 각자 카펠라, 프로키온 연방으로 복귀하였고 그 후 카펠라와 프로키온은 포가튼 템플 B3F의 진상을 듣게 된다.

각 연방은 포가튼 템플 B3F의 닥터를 위험 인물로 지정, 그의 이상한 연구를 막기 위해 카펠라와 프로키온의 수많은 전사들을 모았고 비로서 군웅할거의 시대가 시작된다.